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추진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8월 하순 기준으로 사과와 배 도매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하순 기준 사과(홍로) 도매가격은 10㎏ 7만1677원으로 전년대비 10.3% 하락했고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9353원으로 11.4% 내렸다.
농식품부는 9월이면 가격 안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농촌경제원(KREI)은 9월 사과 도매가격 10㎏ 3만4182원, 소매가격 10개 2만6782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4.8%, 12.5% 내린 수준이다.
배(원황)도 8월 하순 기준으로 도매가격이 떨어졌다. 배 도매가격은 15㎏ 기준으로 4만9663원으로 전년대비 2% 낮아졌고 9월엔 4만4249원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8월 하순 기준 소매가격의 경우 10개에 3만3939원으로 젼년대비 29.0% 올랐지만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만큼 소비자 가격도 시차를 두고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9월엔 2만8013원으로 전년대비 8.7% 감소가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후지·신고 등 만생종 사과·배도 모두 생육 상황이 전년 대비 양호한 만큼 '과수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수확기까지 고온, 태풍 등 기상변수, 병충해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냉해·우박 등 이상기상, 재배적지 변화 등 영향이 점차 증대되는 상황에 대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수립했다"며 "향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과수 지정출하 운영, 재해예방시설 보급 확대 등 주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5일 강원 춘천시 소재 스마트 과수원 실증단지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사과 작황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수확기까지 각별한 생육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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