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드 꾸마르, '한국 관광 명예 홍보대사' 위촉…'교육 여행' 부각
2009년엔 톱배우 샤룩 칸 홍보대사 영입…스타 마케팅 전개
7월 현지서 'Korea Super 30' 캠페인…중고생 30명 선발
꾸마르·학생들, 26일까지 국내 주요 교육 시설·관광지 방문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23일 인도의 천재 수학자이자 교육자 아난드 꾸마르(Anand Kumar)를 '한국 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꾸마르는 재능은 있어도 집안이 가난해서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을 매년 30명씩 선발해 숙식을 비롯한 모든 교육 과정을 무료 제공하는 수학 학교 'Super 30'(슈퍼 30)을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 명문 IITs(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에 진학한 학생이 400여 명에 달한다.
IITs는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를 벤치마킹해 설립한 대학이다. 인도 '유니콘' 기업 111개 중 68개의 창업자가 졸업생이다.
그는 이러한 공로로 자국 국가 훈장인 '빠드마 쉬리'를 받았다.
관광공사는 2009년 첫 인도인 명예 홍보대사로 인도 톱 배우 샤룩 칸을 위촉했다. 스타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교육자를 홍보대사로 택했다.
바로 젊은 세대를 겨냥해 '교육 여행'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다.
실제 공사 뉴델리지사는 7월 'Korea Super 30'(코리아 슈퍼 30)을 진행했다.
Super 30을 모티브로 현지 중고생에게 방한 여행 기회를 선물하는 캠페인이다.
꾸마르는 Super 30 재학생 3명 포함 Korea Super 30에 뽑힌 현지 중고생 총 30명과 함께 22일 방한했다.
그는 학생들과 26일까지 국내에 체류하면서 서울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등 주요 교육 시설을 방문하고, 청와대, DMZ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공사 뉴델리지사는 꾸마르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인도 주요 여행사와 방한 교육 여행 상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사 이학주 국제관광본부장은 "2024년 해외 한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한국에의 호감도가 84.5%로 조사 대상 26개국 중 두 번째로 높다. 특히, 한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젊은 세대 관심이 두드러진다"면서 "공사는 앞으로 꾸마르와 함께 인도 10~20대 방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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