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 참여 예고 공시…4분기 발표
인베스터 포럼·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도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0대 그룹 중 최초로 '밸류업 공시' 예고에 참여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1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계획을 예고 공시했다. 세부 사항은 오는 4분기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 선포 이후, 1년간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인베스터 포럼'을 개최했다.
조주완 사장은 직접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목표 중간 진척상황 공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혁신 전략 4대 방향성 제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결과로 연이은 유니콘 사업 출격 준비 등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LG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날 행사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생중계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30년 LG전자의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비하드웨어,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2030년 매출액 100조 기업으로의 도약의 포부를 직접 밝혔다.
조 사장은 "앞으로 LG전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최고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와 도약하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래비전'을 선포한 이후 온·오프라인으로 방식을 확장하며 주주소통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도 열린 주총으로 확 바꿨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하던 방식을 벗어나, 처음으로 조 사장이 직접 주주들에게 회사의 실적을 설명하고 중장기 전략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고객가치를 많이 이야기했지만 주주가치를 어떻게 제공하느냐는 부분에는 소홀했다는 반성을 했다"며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 첫 발걸음을 떼고자 결정했다"고 달라진 주주총회 방식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는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경험(CX)-DX 가속화를 통한 경영성과 창출 ▲미래 준비 등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한 중점 과제를 제시하고 성장, 수익, 기업가치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부터 반기 배당을 진행하는 등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등이 포함된 전시존을 마련해 새롭게 시도하는 LG전자의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는 한편, 보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고 회사의 비전을 나누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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