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국영방송 RUV는 레이캬네서 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그린다비크 마을에 가까운 순드누카기가르 분화구가 용암 분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곳에서는 최근 계속해서 간헐적으로 용암과 증기가 분출하고 있었으며, 그린다비크의 주민 대피는 현재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방송은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 레이캬비크 남쪽인 이 지역에서 작년 12월 이후 여섯 번 째인 화산 폭발이 발생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5월 29일에도 용암이 분출되며 뜨거운 용암이 마을 부근 도로를 뒤덮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는 지난 800년간 화산 활동이 휴지기에 있다가 2021년부터 다시 활성화되면서 이후 화산이 9번 분화했다. 그린다비크의 화산은 한 때 하늴 높이 50m까지 용암이 솟구치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는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 약 40만명의 8%인 약 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린다비크 주민들은 지난 5월에 대피한 뒤 귀환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이 번 용암 분출에 대한 주민 대피도 더 신속하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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