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영화관 티켓값 좀 내려라" 발언하자
카이스트 교수 "출연료라도 기부했나" 비판
최민희 "카이스트 교수 지적에 동의 안한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영화 소비자로서 최민식 배우의 '푯값 인하' 발언을 매우 환영한다"며 "갑톡튀(갑자기 톡 튀어나옴) 카이스트 이 모 교수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페이스북과 야권 지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수 논객으로 활동해온 이 교수를 비난하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극장 티켓값이 비싸다"고 입을 모았다.
상당수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티켓값이 비싼 것은 맞지만, 먼저 배우 출연료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교수는 최민식이 영화관의 티켓값 인상을 지적하면서 가격 인하를 공개 요구한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냐"고 비판했다.
그는 "격을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라고 해도 내린다"며 "팬데믹 중에 영화관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는데,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나. 영화관 사업을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느냐"고 저격했다.
한편 도시·국가 비교 통계사이트인 '눔베오'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지난 1년 간 한국의 영화 평균 티켓값은 11.23달러(약 1만5000원)이다.
이 사이트에서 집계한 96개국 중 27번째로 높다.
스위스(23.49달러, 3만1400원)가 가장 비쌌고, 덴마크(17.92달러, 2만4000원), 핀란드(16.72달러, 2만2400원), 사우디아라비아(15.99달러, 2만14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14달러(1만8700원)로 10번째, 일본은 12.41달러(1만6600원)으로 19번째로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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