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지명직 최고위원이라도 호남 몫으로 해야"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개혁신당은 22일 광주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경제에 비상 경고등이 켜졌다면 지방 경제에는 초비상 경고등이 번쩍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곳 광주의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6.8%에 달한다고 한다"며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부산, 전북에 이어 세 번째다. 한때는 지역의 거점도시로 명성을 날렸던 도시들이 빠르게 붕괴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광주의 자영업자 폐업률은 전년에 비해 12.8% 급증했고, 개인파산이나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들의 숫자도 크게 늘고 있다"며 "2사분기 고용률 하락 1위 도시는 대구였고, 2위는 전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을 살리는 것은 곧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좀 파격적이다 싶을 정도로 대대적인 지역경제 부흥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언급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수도권과 영남권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요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당원들도 이제는 더 이상 호남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득권화돼서 호남을 잡아둔 물고기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명직 최고위원이라도 호남 몫으로 지명하는 것이 정말 호남 정치를 위한 민주당의 최소한 도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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