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우리 투쟁 응원"…전장연, 노르웨이서 '출근길 지하철 포체투지'

기사등록 2024/08/21 16:03:43 최종수정 2024/08/21 16:05:22

오슬로 지하철 탑승해 피켓팅·포체투지 진행

[서울=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출근길 지하철 포체투지(기어가는 오체투지)를 벌이고 있다. (사진=전장연 페이스북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이 노르웨이에서 출근길 지하철 포체투지(기어가는 오체투지)를 벌였다.

전장연은 유럽 도시를 순회 중인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이 노르웨이 오슬로 지하철에서 출근길 투쟁을 벌이는 영상을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특사단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오슬로 철도광장(Jernbanetorget)역에서 탑승해 국립극장(Nationaltheatret)역까지 이동하며 피켓팅·포체투지를 진행했다.

한국과 사뭇 달리 한산한 출근길, 열차에 오른 일부 탑승객들을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흘긋 쳐다봤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진과 함께 '한국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권리에 대한 탄압을 멈춰라! 출근길 지하철 행동'이라고 쓰여 있었다.

앞서 이들은 노르웨이 한국 대사관 앞에서 오 시장이 장애인의 권리를 약탈한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장연은 "오슬로 시민들은 오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장애인권리약탈에 입을 모아 경악을 금치 못하며, 우리의 투쟁을 응원해 줬다"고 했다.

40여 명의 장애인·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오는 31일까지 오슬로와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를 순회하며 한국의 장애인권리약탈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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