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부실채권 2조 매각…충당금 1.4조 적립

기사등록 2024/08/21 16:11:30 최종수정 2024/08/21 18:34:52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올해 상반기 2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2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지난해 부실채권 매각 규모인 2조4000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4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것이다.

중앙회는 3분기에도 최소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경·공매 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식을 활용해 건전성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비해 상반기에만 1조4000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이는 지난해 새마을금고가 적립한 대손충당금 1조2000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새마을금고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쌓아둔 대손충당금은 지금까지 총 6조8000억원에 이른다.

대손충당금이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사전에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으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적립할수록 이익은 줄어드는 구조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인해 1조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손실 대비를 위한 제적립금 규모가 상당한 만큼 손실 규모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새마을금고가 쌓아둔 이익잉여금은 총 8조3000억원이다. 이중 손실 보전에 쓸 수 있는 특별·임의적립금은 5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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