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도 꿈틀…가격하락 멈추고 임대수익률 5년만에 '최고'

기사등록 2024/08/22 11:17:15 최종수정 2024/08/22 13:14:57

7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보합 전환

전세값 2개월 연속 상승…월세 올해 1.05%↑

서울 임대수익률 4.62%, 2019년 3월 이후 최고

서울의 한 오피스텔 분양 관련 사무실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22개월간의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8.8 대책'을 통해 소형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매입시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나서면서 서울 주요 입지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00%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9월 0.09% 하락한 뒤 22개월간 내림세가 이어졌다가 올해 7월 보합 전환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 상승에 오피스텔 임대차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6월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7월에도 0.02% 올랐다.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15개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에만 1.05% 상승했다.

7월 기준 서울 초소형(40㎡ 이하) 오피스텔 평균 월세가격은 75만6000원, 소형(40~60㎡) 116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가 높은 중형(60~85㎡) 오피스텔 평균 월세가격은 149만5000원으로 조만간 15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월세가격 상승과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5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2%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정부가 소형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8·8 대책을 발표하면서 역세권 등 주요 입지의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전용 60㎡ 이하 신축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산정시 주택 수를 제외하는 기간을 2027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기축 소형 오피스텔을 2027년 12월까지 매입 임대할 경우 세제 산정시 주택 수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다른 면적보다 임대수익률도 높아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

7월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중형(4.49%)과 중대형(3.60%), 대형(3.44%)은 3~4%대이지만, 초소형은 5.63%, 소형 5.19%의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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