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워드 이터니티' 낸 안톤 허 "차기작은 한국어 소설"

기사등록 2024/08/21 09:50:37 최종수정 2024/08/21 12:58:52

주영한국문화원 '8월 한국 문학의 밤 행사'서 대담

[서울=뉴시스] 번역가 클레어 리차드와 안톤 허.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차기작으로 한국어 소설도 집필 중이다."

영문 소설  '투워드 이터니티(Toward Eternity)'를 출간한 안톤 허(허정범) 작가가 주영한국문화원 '8월 한국 문학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각)에 진행된 행사에서 안톤 허 작가는 방탄소년단 회고록을 번역한 클레어 리차드(Clare Richards)와의 대담이 열렸다. 소설에 대한 질문부터 작업 방식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투워드 이터니티'는 안톤 허의 영문 소설 데뷔작이다. 기술이 인간을 따라잡은 세계에서 인간의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21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 행사는 안톤 허 작가의 영국 북 투어의 일환으로 열렸다. 현장에는 현지인 60여 명이 참석했다.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며 작품에 대한 감상과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영미권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인 안톤 허는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인터내셔널 부커상에 2022년 소설 '저주 토끼'의 번역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내년도 부커상에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황석영의 '수인',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방탄소년단(BTS) 회고록 '비욘드 더 스토리' 등을 영어로 번역했다.

한편 주영한국문화원은 현지 출판사와 협력해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10월에는 현지 포일스(Foyles) 서점과 협력, 한국문화의 달을 개최해 한국 출판문화의 다양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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