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법·학교안전법 개정에 힘 모아달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일 제22대 국회의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조 교육감은 서울 서이초의 교사 사망 사건, 교내 폭력 문제 등을 시사하며 "학교의 희망을 공동체성의 회복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조국혁신당 교육정책 협의회'에서 "공동체성 회복은 교사를 향한 학생의 존경심과 학생에 대한 교사의 존중심, 그리고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협력심, 즉 3심(心)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형 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공동체의 발전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선생님들의 절박한 외침은 교권 보호 5법 개정과 교육부, 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그러나 아직도 학교 현장의 정책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위한 '아동복지법' '학교안전법' '학생맞춤통합지원법' 등 추가적인 교권보호 3법의 제·개정에도 의원님들께서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7월 정서적 아동 학대 조항을 개정한 아동복지법, 체험학습 등 정당한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학교안전사고 책임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안전법 등의 개정과 위기학생을 먼저 지원한 후 보호자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의 제정을 국회에 요구한 바 있다.
조 교육감은 또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협력하는 가운데 주어진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교육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의 이러한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해 서울교육은 국제공동수업, 토론수업, 인공지능(AI) 및 디지털교육, 생태전환교육의 앞 글자를 딴 '국·토·인·생'이라는 4가지 교육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학생들은 세계시민이자 공존형 민주시민으로서 그리고 디지털시민이자 생태시민으로서 미래사회를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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