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후계목' 상품화…쁘띠트리

기사등록 2024/08/20 11:16:36

군, 신한카드와 함께 소형분재 형태로 상품화

[보은=뉴시스] 천연기념물 103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왼쪽)과 청주 삼일공원에 심은 후계목. (사진=보은군 제공) 2024.08.20. photo@newsis.com

[보은=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신한카드와 손잡고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후계목 상품화 개발에 나선다.

군은 신한카드와 20일 천연기념물(정이품송, 서원리 소나무) 후계목 거래서비스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천연기념물 후계목 거래를 위한 서비스 채널 개발과 종자를 이용한 쁘띠트리(소형분재) 상품화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군이 추진해 온 분양방식과 달리 새로운 디지털 프로세스와 마케팅으로 후계목 거래서비스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채널과 상품화 개발은 신한카드 사내벤처 '초록손가락'이 맡는다.

나무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초록손가락은 후계목의 높이와 형태 등을 선택하고 굴취·운송·식재에서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후계목을 분양한다. 또 정이품송·서원리 소나무의 종자(씨앗)를 채취해 쁘띠트리(소형분재) 형태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천연기념물 후계목 분양은 내년부터 군의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쁘띠트리(소형분재) 상품화는 올해 하반기 국가유산청의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 정이품송과 서원리 소나무 종자를 채취한 후 양묘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정이품송 후계목 분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이품송의 뛰어난 유전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조경시장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보은군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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