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희귀장애 피아니스트 등 예비예술인 활동 지원

기사등록 2024/08/20 09:56:24

상반기 총 27개조에 6500만원 지원 중

[서울=뉴시스]양천구, 문화진흥기금 공모 사업으로 음악대회 참가한 조예은 학생 연주모습. 2024.08.20.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관내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역량 있는 청소년·청년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다음달 6일까지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 거주 9~39세 청소년과 청년예술인이다. 모집 분야는 ▲국제 문화예술 교류사업 및 국제대회 참가 지원 ▲국내대회 참가 지원 ▲문화예술 창작활동 및 공연·전시 개최 등 3개 분야다.

구는 문화소외계층에 공연·전시 관람을 지원하는 직접수행 사업 외에 문화예술인(개인·단체별) 활동 지원을 위한 공모사업에 기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공모사업을 시작해 청소년, 청년, 시니어, 장애인, 어르신 문화예술교육 등 5개 분야 27개 단체에 6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조예은(15)양은 '가부키 증후군'이라는 장애를 가진 청소년이다. 그는 이번 지원을 통해 국내 유수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조양은 "다양한 대회에 출전함으로써 무대공포증을 이겨내고 프로 피아니스트로 성장해 연주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밖에 구는 60세 이상 주민 미술·서예활동과 전시회를 지원하는 시니어미술활동 특화사업, 어르신 삶의 철학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에세이 발간 등 문화예술 활동을 돕고 있다.

추가 공모 신청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양천구청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신청 서식을 받아 작성 후 양천구청 문화체육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지원으로 재능과 열정은 있지만 금전적인 제약으로 한계에 부딪혔던 예비예술인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예술인의 창의성과 역량을 높이고 구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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