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전기차 화재' 19일만에 대피소 이재민 100명 밑

기사등록 2024/08/19 18:20:11 최종수정 2024/08/19 18:56:52

남은 임시주거시설 2곳, 이재민 28세대 84명 거주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화재로 인해 갈곳을 잃은 입주민들이 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 마련된 주민상담센터를 찾아 상담을 하고 있다. 2024.08.24.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폭발 화재' 19일 만에 이재민 수가 100명 아래로 줄었다.

19일 서구에 따르면 청라동 화재 피해 아파트 1581세대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기준 28세대 84명이 대피소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329명 줄었고, 이재민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6일 822명과 비교해 90% 가까이 감소한 규모다.

남은 이재민들은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와 적십자 서북봉사관 등 2곳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파트 피해 복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이번 화재로 대규모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면서 한때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나, 현재 아파트 전 세대에 전기와 수도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0일부터 실내 피해가 심한 동을 우선으로 세대별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20~25일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관리소 측은 지난 17일 임시 청소 작업을 마친 지하주차장을 주민들에게 일부 개방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화재 발생 이후 유예한 아파트 주변의 불법주정차 단속을 26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8시간2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또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93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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