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수도군단·동안·만안경찰서, 공중영역 감시와 추적

기사등록 2024/08/19 16:49:42

공중영역 감시와 추적 체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

공중영역의 위협으로부터 시민 안전·확보 '약속'

[안양=뉴시스] 안양시·수도군단·만안·동안경찰서가 19일 ‘공중영역 감시와 추적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안양시 제공). 2024.08.19.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와 수도군단, 안양동안·만안경찰서가 공동으로 ‘공중영역 감시와 추적’에 나서기로 협약했다.

4개 기관은 19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공중영역 감시와 추적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오물 풍선과 같은 공중영역의 위협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은 최근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가운데 해당 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판단과 공감대 형성에서 비롯됐다.

아울러 이날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최대호 안양시장, 박정택 수도군단장, 류승민 51사단장, 조 훈 2506부대장, 나영민 만안경찰서장, 장현덕 동안경찰서장은 해당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시민 안전 수호를 다짐했다.

안양시는 그간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영상 감시시스템(CCTV)을 수도군단과 만안·동안 경찰서, 안양소방서 등과 교통·방범·재난 안전 분야에서 비상 상황 시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사회안전망’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공중영역까지 확대했다. 이를 위해 안양시와 수도군단은 앞서 최적의 감시가 가능한 CCTV 60대를 선별했다. 아울러 공중에서 무인 비행장치를 감시·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관련 시스템이 공중영역 감시와 추적 체계로 전환되면 관련 정보가 군과 공유되는 가운데 수도군단은 총괄적 상황 대응과 공중에서 안전을, 동안·만안경찰서는 지상에서 시민의 안전 확보와 질서 유지에 나선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는 공중영역 감시·추적 체계 전환과 오물 풍선 출현 대응의 시연과 훈련이 진행됐다. 안양시는 무인기 남하 정보가 전달되자,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CCTV를 ‘공중영역 감시·추적 체계’로 전환했다.

이어 상공의 무인기 위치 및 영상이 곧바로 수도군단에 전달되고, 군단은 대공 감시 레이더와 헬기 위치추적기를 통해 즉각 공중 추적격멸 TF를 가동하는 등 무인기 추적 과정이 시연됐다.

또 오물 풍선을 가정한 드론이 상공에 출현하자, 안양시가 가장 먼저 드론을 포착하고 수도군단과 경찰서에 위치와 발생 상황 등을 곧바로 전달·공유하는 등 즉각적인 조처에 나섰다.

이어 오물 풍선이 추락하자, 수도군단과 경찰서는 인력을 파견해 오물 풍선을 확보하고 시민 통제 등 상황을 수습한 가운데 이 모든 과정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관제센터에서 영상으로 송출됐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 안전은 위기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수도군단, 경찰서와 협력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는 등 시민 안전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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