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김성근 감독 직접 찾아 뵙고 상황설명"
장원삼은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최강야구') PD님과 (김성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 뵙고 상황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장원삼은 무엇보다 "사고를 당한 분과 가족, 지인, 팬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관계자, 감독님, 선수들, 팬들, 협찬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원삼에 따르면, 그는 숙취운전을 했다. 사고 전날인 지난 16일 지인들과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했고 사고 당일 부산에서 미팅이 있어 오후 12시께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장원삼은 "사고 당일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남아 있었다면 운전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원삼은 지난 17일 오후 1시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에서 후진을 하다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왔다.
특히 운전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는 그는 "주변에서 '너는 어렸을 때부터 운전했으면 무조건 일 하나 터졌을 거다. 운전 늦게 한 게 신의 한 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선동열 감독님이 '너 술 좋아한다며? 넌 숙소 생활해라'라고 말했다"는 뒷얘기도 덧붙였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장원삼은 삼성 라이온즈, LG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투수 생활을 하다 2020년 은퇴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367경기 등판을 해 121승 98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4.28, 탈삼진 1201개 기록을 남겼다. 최근 '최강야구'로 재조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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