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30분께 예산군 고덕면 한 창고에서 87세 여성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팔다리가 축 늘어진 채 쓰러져 있어 딸이 119에 신고했다.
119는 10분만에 현장에 도착, 응급 조치 후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16일 오후 6시 40분께 숨졌다.
당시 A씨 체온은 38.4도로 매우 높은 상태였으며 병원은 A씨 사인을 열사병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지난 9일 태안에서 열사병으로 숨진 80대 여성을 비롯해 충남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2명으로 늘었다.
한편 17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을 보면 전날 기준 온열질환자는 27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377명이었던 작년 동기간 대비 327명 많은 것이다.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발생 시간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오후 2~3시(10.7%)에 가장 많았으며 오전 6~10시(10.6%), 오후 3~4시(10.5%),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6%, 실내가 21.4%였다. 실외 작업장이 31.3%(847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5.0%(406명), 길가 9.2%(25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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