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째 폭염' 광주·전남, 물벼락…내일까지 60㎜ 더 온다

기사등록 2024/08/17 16:43:10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나기가 쏟아진 8일 오후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배달부가 빗속 배달을 하고 있다. 2024.07.0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17일 광주·전남 곳곳에 한때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쏟아졌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장흥 유치 42.5㎜, 영암 시종 24.5㎜, 강진 21㎜, 담양 17㎜, 해남 9.6㎜, 영광 7.1㎜ 등을 기록했다.

장흥 유치에는 시간당 38.5㎜의 폭우가 쏟아졌다. 영암·강진·담양에서도 1시간 사이에 20㎜ 안팎의 비가 내렸다.

현재 전남 나주·곡성·장흥·영암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다. 강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발령된지 1시간40분만에 해제됐다. 

국지성 호우에도 광주·전남 전역의 폭염특보는 이날까지 29일째 유지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 21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여수(거문도·초도 포함)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완도 35.6도, 곡성 35.2도, 담양·곡성 옥과 34.2도, 강진 34도, 광양·보성·장흥 33.7도, 고흥·해남 33.5도, 진도 33.2도 등이다.

최고 체감기온도 대부분 지역이 33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8일 오후까지 5~60㎜의 비가 더 내리겠으나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구름대 이동에 따라 호우특보 확대 가능성도 있다"며 "일사량 등으로 비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유지되고 있어 국지성 호우가 폭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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