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랴크 대통령 수석보좌관 "러시아 영토 점령에는 관심없어"
"러 국민들, 우크라군 침공에 충격…러 여론에 영향미쳐 협상 나서게 할 것"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한 목적 중 하나는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의 조건에 따라 협상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 미하일로 포돌랴크가 밝혔다고 BBC가 16일 보도했다.
포돌랴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점령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잠재적 협상(나는 잠재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에 대해 얘기한다면 우리는 (러시아)를 테이블 반대편으로 끌어내야 하며, 우리의 조건에 따라 협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돌랴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점령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러시아를 협상에 끌어들이기 위한 '증명되고 효과적인 강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리는 군사적 방법(tool)이 러시아를 공정한 협상 절차로 끌어들이는데 있어 어떻게 객관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분명히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돌랴크는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 진입할 수 있는 능력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분명히 두려워했기 때문에 이번 침공은 (러시아의)여론에도 영향을 미쳐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국민의 심리에 나타난 부정적 변화가 러시아에 협상을 시작하도록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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