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면 요로결석 생성 용이
여름철 충분한 수분 섭취 가장 중요
방치 시 수신증·신우신염 등 합병증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월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 수는 1년 중 8월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 요로결석 환자 수는 4만8232명으로, 같은해 1월(4만541명)보다 약 18% 증가했다. 8월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소변의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이 생성되기 쉽다. 또 무더위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의 농도가 높아지고, 결석 형성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지만 옆구리와 하복부 통증이 흔하다. 통증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간헐적인 특징을 보인다. 통증의 강도는 심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까지 내려와 위치하는 경우 빈뇨, 배뇨통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발생한다. 이밖에도 구토, 구역,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거나 혈뇨가 생길 수도 있고,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법으로는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다면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 요법이 있다. 대기요법에도 반응이 없거나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체외충격파 쇄석술 혹은 요관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있다. 예방법으로는 하루에 최소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이 잦은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결정으로 변하기 쉬울 때는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순태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들은 치료 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며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 재발을 경험한다”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 음료수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면서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저염식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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