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정부서 한동훈 참여 영수회담 원한다면 검토 가능"

기사등록 2024/08/16 10:53:20 최종수정 2024/08/16 11:30:52

박찬대 "여야정 협의체 진행하되 대통령 참여해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08.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가 16일 여야정 협의체에 윤석열 대통령도 참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영수회담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발언에서 "국가적 위기극복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빨리 응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지금처럼 거부권을 남용하고 ‘똘똘 뭉쳐서 야당과 싸우라’고 지시하면서 갈등과 대립으로 몰고 가서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며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행은 이후 토론 과정에서 "지금 정쟁이 있는데 (영수회담 등이) 가능하겠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싸우는 것은 싸우고 또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민생 부분은 민생대로 해결하는, 두 가지를 같이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박 직무대행은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와 대통령께서 국정의 난맥을 풀기 위해서 중요한 결단이 필요한 자리"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도 영수회담은 영수회담대로, 대통령이 포함된 여야정 협의체는 여야정 협의체대로 시도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와 행정부가 혼자의 힘만으로는 국정 난맥을 풀어갈 수 없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정부, 여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셋이서 같이 의견을 풀어가는 게 적절하다고 하면 그 부분도 같이 검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영수회담과 관련해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될 수 있으니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진행하되 대통령을 뺀 여당과 야당 원내대표만으로 재량권이나 권한에 아직까지 신뢰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참여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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