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러차례 도마에 올랐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자신에게 인신공격을 할 자격이 있다며 공세를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사법시스템을 무기화한 그에게 나는 매우 화가난다"며 "내 생각에 나는 인신공격을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에 공화당 내에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러한 답변을 내놨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를 별로 존중하지 않고, 그의 지능도 별로 존중하지 않는다. 그는 끔찍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이 나를 괴상하다고 불렀다"며 이것 역시 인신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 전미흑인언론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하더니 갑자기 흑인 여성이 됐다"며 인종주의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또한 사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암캐(bitch)'라고 지칭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목격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해 논란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