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서 신유빈 꺾고 동메달 획득
제2차 세계대전 가미카제 특공 자료관 방문 희망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신유빈(대한항공)과 경쟁했던 일본 탁구 대표 하야타 히나가 가미카제 자료관에 가고 싶다는 발언을 남겼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지난 14일(한국시각) "파리 올림픽을 마친 하야타가 귀국 기자회견에서 하고 싶은 세 가지를 밝혔다"고 짚었다.
하야타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신유빈을 꺾고 여자 단식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여자 단체 은메달도 획득했다.
그는 팔 부상을 치료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가고시마에 있는 특공자료관에 방문하고 싶다며 "내가 살아있는 것과 탁구를 할 수 있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으로 하야타는 일본은 물론 중국과 한국에서도 구설에 올랐다.
하야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하야타를 옹호하는 일본 우익 측 응원 댓글과 중국과 한국 측 비판 댓글이 달리고 있다.
파리 올림픽 당시 하아탸는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을 만나 4-2(9-11 13-11 12-10 11-7 10-12 11-7)로 승리했다.
당시 신유빈은 쓰라린 패배 이후 하야타와 포옹을 나누며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그런 하야타가 국제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을 남겨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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