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내다 보고 지방정원 조성 후 국가정원 추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도 이뤄낼 계획
이완섭 시장, "서산을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생태 수도로 만들겠다"
14일 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서산 국가정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계획은 기존 가로림만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해상 개발에 방점을 뒀다면 국가정원은 가로림만 육역을 중심으로 정원 조성에 촛점을 두고 있다.
즉 생태공원은 가로림만 바다, 국가정원은 가로림만 육지가 중심이라는 뜻이다.
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가로림만 권역 육역부를 생태자원, 문화, 역사 등을 활용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신개념 휴식 개념의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첫 시작은 우선 가로림만을 지방정원으로 만든 후 도에 지방정원 등록을 신청, 허가를 얻으면 3년의 운영기간을 거쳐 산림청에 국가정원 지정 신청·등록을 추진한다.
현재 국가정원으로 등록된 곳은 순천만과 태화강 두 곳으로 전국적으로 국가정원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31곳에 달한다.
하지만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과 비교하면 타 지자체는 그 특색과 의미에서 가로림만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는 향후 10년을 내다 보고 가로림만 국가정원을 목표로 이번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공모 사업을 확인해 지속적인 참여를 이뤄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국가정원 사업과는 별도로 가로림만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한다.
이미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지난달 대산·지곡·팔봉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주민들은 선진지 견학을 끝냈다.
시는 내달 초까지 추진단에 세계유산 등재 참가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낼 예정이다.
주민 반응은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가로림만의 세계유산 등재와 국가정원 등록이 이뤄지면 명실상부 시가 국내 최고의 생태 수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충남도는 이번 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며 "기본 계획 수립이 어느 정도 완료되는 용역 중간 보고회에는 도 관계자도 불러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기존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의 지속적인 추진과 동시에 서산 국가정원 조성, 세계유산 등재까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서산을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생태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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