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은행 연봉 1위는 누구

기사등록 2024/08/14 18:05:41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20억원 '최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약 18억원 받아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주요 금융지주·은행권의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금융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상반기 20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유 행장은 급여로 2억8000만원, 상여로 17억90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500만원을 받았다.

한국씨티은행은 "상여금에는 이연돼 올해 지급된 현금보상과 주식보상 7억1300만원이 포함돼 있다"며 "이중 미등기임원으로 기여한 2019~2021년에 부여된 이연보상 중 올해 지급된 현금보상과 주식보상은 1억36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5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8억2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함 회장은 급여로 4억5000만원, 상여로 13억7200만원을 받았다. 상여는 지난해 성과에 대한 단기 성과급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성과에 따른 장기성과급으로 구성됐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0억9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2500만원과 상여 6억7100만원을 더한 것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8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4억2700만원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7억1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2500만원, 상여 2억8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이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5억원 이하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요 은행장 중에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14억2900만원으로 유명순 행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 행장은 급여 3억5000만원에 더해 상여로 10억7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에는 지난해 단기성과급과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장기성과급이 포함됐다.

이어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12억8300만원을 받았으며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9억1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8억2400만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6억5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윤호영 대표는 상반기 8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3억4900만원과 상여 4억80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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