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무덥위 속 한때 소나기 최대 60㎜
곡성 도림사·화순 동가리 등 유명 계곡 '눈길'
숙박하고 체험하고…농촌체험관광은 "어때요"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술 테마' 공연·행사 풍성
입소문을 탄 유명 계곡들이 피서 리스트에 오른 한편 가족단위 농어촌 체험관광도 인기다.
담양에서는 술을 주제로 한 행사가 주당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휴 광주·전남, 무더위에 한때 소나기
광복절 연휴 광주·전남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따금 소나기가 내리겠다.
1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 광주·전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흐린 날씨가 이아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 기온은 31~35도 사이 분포를 보이겠다.
곳에 따라서는 소나기 소식도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60㎜ 수준이다.
최고체감온도도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폭염 특보와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깊어가는 여름 지역내 유명 계곡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전남 곡성군 도림사국민관광단지 내 도림사 계곡은 일찍이 널리 알려진 피서 명소다.
깊지 않은 수심과 맑은 물, 헤엄치는 물고기를 두눈 앞에서 볼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에 인기가 높다.
주변에는 오토캠핑장도 마련돼있어 차박에도 용이하다.
화순 동가리계곡은 전통적인 계곡 피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탁 트이고 넓은 폭의 계곡, 주변에 깔린 그늘과 평상은 기억 속 여름의 풍경과 똑 닮았다.
샤워장과 탈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완비돼 있어 물놀이 전후 말끔한 모습으로 계곡에 뛰어들 수 있다.
이밖에 광양 백운산 자락의 어치계곡, 담양 용추산 자락 가마골 등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 곳곳 민박을 통한 농어촌체험관광을 주제로 한 마을들도 지역민들을 반기고 있다.
전남 고흥군 포두면 별나로마을은 다도해를 감싸 안은 듯한 형태를 한 거북이 모양으로 다랭이밭과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굴·바지락·고동 채취 등 연중 갯벌 체험을 필두로 어선을 타고 바다로 향하는 선상 체험 등 어촌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마을 주변에는 전남에서 세번째로 큰 고흥 독치성, 4만여 평 일대에 자리잡은 금탑사 비자나무 숲 등이 유명하다.
여수시 화양면 안정마을에서는 제철을 맞은 블루베리 수확 체험을 이달까지 즐길 수 있다.
수확한 블루베리로 요거트와 경단을 만드는 요리 체험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승마 체험, 바지락 채취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돼 있다.
(재)담양군문화재단은 오는 17일까지 담양군 해동문화예술촌에서 '술로우 해동' 행사를 연다.
원도심 공간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는 과거 주조장이었던 해동문화예술촌의 특성을 살려 술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담양 주민이 참가하는 플리마켓, 먹거리 공간과 함께 지역내 전통주 업체와 바텐더들이 협업한 칵테일 부스가 운영된다.
대통주와 라임을 섞은 모히또, 딸기 등 제철 과일을 혼합한 스무디 등을 선보인다.
와인을 다루는 유명 인플루언서 와인강은 해동주조장의 역사와 세계의 술 이야기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밖에 대한민국 국악예술대상 등을 수상한 민요 소리꾼 박연, 감성무 명인 국근섭 등이 공연 무대에 올라 한여름 밤 정취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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