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한강과 푸른 정원 배경으로 다채로운 런웨이
'지속 가능한 패션' 주제…디자이너 브랜드 3개 참여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뚝섬한강공원이 매력적인 K-패션을 선보이는 런웨이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후 7시 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패션로드'의 두 번째 시리즈로 '뚝섬-보타닉패션쇼'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첫 무대로 석촌호수 산책로에서 개최한 데 이어 탁 트인 한강과 푸른 정원을 배경으로 한 뚝섬한강공원에서 다채로운 런웨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패션쇼에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패션을 전개하는 '비스퍽(BESFXXK), 비건타이거(VEGANTIGER), 홀리넘버세븐(HOLYNUMBER7) 등 디자이너 브랜드 3개와 모델 90명이 참여한다.
비스퍽(디자이너 김보나·임재혁)은 옷을 버리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비건타이거(양윤아)는 버려진 페트병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섬유, 식물로 만든 인조 가죽(비건 레더), 오가닉 코튼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한다. 홀리넘버세븐(최경호·송현희)은 폐기된 웨딩드레스를 해체해 댄서 의상으로 재창조하는 등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한다.
패션쇼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14~18일 서울패션로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원 지정 좌석제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300명이 선정된다.
고경인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일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매우 창조적인 행위인 정원과 패션이 조합된 이번 런웨이를 통해 일상이 더욱 특별해지고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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