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 예비시험 타당도·신뢰도 분석 연구 용역
예비시험 합격률 55.4%, 의사 면허 발급은 41.4%
"현황 진단 후 타당도·신뢰도 분석, 개선점 도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외국 의대 졸업생이 국내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할 때 치르는 예비시험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13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의사 예비시험 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 연구 위탁 용역'을 발주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계약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8개월이다.
국내 의대 졸업생은 곧바로 의사 면허를 받을 수 있는 의사국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는 사람은 인정 심사를 거쳐 예비시험을 통과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 외국 의대 중에서도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38개국, 159개 대학 졸업생에게만 허용된다.
예비시험은 2005년 도입됐는데 최근 제도의 적합성 및 타당성 점검에 대한 요구와 개선점 등을 찾아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게 국시원 측 설명이다.
국시원 등에 따르면 2005~2023년까지 외국 의대 졸업자의 예비시험 합격률은 55.42%다. 국내 의사면허까지 발급받은 비율은 41.4%다.
연구의 목표는 ▲예비시험 현황 조사 및 평가 목표와 출제범위 등 설정 ▲예비시험 타당도와 신뢰도에 대한 분석 및 개선 방안 도출 등이다.
국시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의사 예비시험의 현황을 진단하고 타당도와 신뢰도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예비시험의 개선점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