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통해 금의환향
"탁구가 대한민국 뭉칠 스포츠 됐으면"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박은영 인턴 기자 = 한국 탁구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두 개를 획득하고 돌아왔다.
탁구 선수단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탁구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국민 삐약이'에서 '탁구 간판'으로 거듭난 신유빈(대한항공)이 에이스 역할을 완수했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한 혼합 복식에서 3위에 올라 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진지희(미래에셋), 이은혜(대한항공)와 출전한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오광헌 여자팀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부족한 나를 믿어줘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온 것 같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회장님에게도 감사드린다"며 "탁구가 대한민국을 하나로 뭉칠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신유빈은 "올림픽이 정말 꿈의 무대였다. 멋진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메달까지 걸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신유빈은 "올림픽뿐만 아니라 그전 시합들까지 정말 소중했는데 그 과정에 함께해 주신 감사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값진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표팀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며 탁구 대표팀을 향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로 거듭난 이은혜는 "오자마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와 너무 기쁘다"며 "사실 나는 많이 힘들고 부족했는데 파리에 (진) 지희 언니와 (신) 유빈이랑 좋은 팀을 이뤄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기쁘다"며 웃었다.
유일한 남자 메달리스트 임종훈은 "유빈이랑 2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메달을 따서 기분이 정말 좋다. 협회와 소속팀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서 2년 동안 열심히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목표가 더 뚜렷해졌다. 다음 올림픽은 남자 단식이든 단체전이든 남자팀도 같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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