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서 ‘제주와의 약속’ 숙박 분야 실천 결의대회
경쟁력 강화해 '다시 찾고 싶은 제주' 만들기 다짐
서귀포시 중문 관광단지에서 오랜 전통의 호텔신라와 제주시권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신라스테이 제주를 운영 중인 이부진 사장도 제주 숙박업 발전에 동참키로 했다.
제주도는 12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와의 약속’ 숙박 분야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숙박환경 조성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은 제주관광의 혁신적 전환을 위해 도민과 관광사업체가 보전·공존·존중의 약속을 전하는 민·관 협력 실천 약속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외식업계와 교통분야에 이어 진행된 세 번째 결의대회로, 여행객 접점이 많은 숙박업체(관광숙박업, 일반숙박업, 농어촌민박 등)가 동참했다.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도록 숙박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자 마련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내 숙박업소 가운데 총 307곳(휴업 21, 폐업 286)의 2519객실(휴업 1096, 페업 1423)이 문을 닫거나 휴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의대회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강동훈 도관광협회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창해 대한숙박업중앙회 제주도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사장,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등 숙박업계 대표들과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잡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제주관광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불편신고센터 개설,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확산을 통해 제주관광 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7월 해수욕장 편의용품 가격 인하 후 해수욕장 이용객 수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처럼, 제주관광 대혁신의 바람이 산업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공정한 숙박 가격과 고품질 서비스 유지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숙박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을 통한 시설 개보수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소상공인 대상 자금 지원을 실시 중이다.
제주지역 관광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5년에는 50인 이상을 고용하는 관광사업체 중 직원 기숙사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기숙사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지속가능 경영(ESG) 트렌드에 맞춰 관광 관련 사업체의 친환경 운영 국제인증 프로그램인 그린키(Green Key) 인증 지원 시책도 운영 중이다. 올해 도내 12개 호텔과 리조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했으며 현재까지 제주에서 총 9곳(국내 인증 27곳)이 인증을 받았다.
한편, 6월 말 기준 제주지역에는 총 7422곳의 숙박업소에서 7만9380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관광호텔과 휴양콘도 등 관광숙박업이 전체 객실의 42%인 3만3377실이며, 업체 수로는 농어촌민박이 전체의 80% 수준인 5916곳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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