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역사 쿠데타 막아내겠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 관장 임명을 친일 미화 역사 왜곡 및 역사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친일파들의 역사 왜곡 시도를 막아냈다. 이번에도 국민과 함께 역사 쿠데타를 막아낼 것이다. 충청권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선봉에 설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특히 "충청지역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열사와 의사를 배출한 역사적 자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대일 저자세 외교를 너머 뉴라이트 친일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 쿠데타를 자행하는 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잘못된 인선에 대해서는 여·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반발이 거센 만큼 정상화될 때까지 각계각층과 소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1명 충청권 민주당 국회의원과 500만 충청 시민들은 신 일제강점기를 획책하는 윤석열 정부를 거부하고 퇴진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박정현(대전 대덕구), 박범계(〃서구을), 장종태(〃서구갑), 황정아(〃유성을), 강준현(세종을),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황명선(〃 논산계룡금산), 이재관(〃천안갑), 이연희(충북 청주흥덕) 의원이 자리에 함께했고, 21명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이 기자회견문에 서명으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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