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부산시민공원 내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부산시는 2026년까지 총 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 독립운동기념관을 부산시민공원 내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 기념관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고, 부산의 독립운동 역사를 후세에 전하기 위한 중요한 기념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념관은 추모공간, 전시공간, 체험·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토크 콘서트는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발제는 강대민 경성대 명예교수가 ‘부산의 도시 정체성과 독립기념관 건립의 필요성’, 이상국 독립운동 연구사가 ‘부산독립운동가 자료 발굴 및 연구·보존’을 위한 발표를 했다.
강 명예교수는 "부산의 역사는 외부로부터 틀어온 침탈에 저항해 온 역사이고 그 투재의 끝과 목표는 당연히 독립"이라며 "하지만 부산에는 독립운동 현충시설이 한 곳도 존재하지 않기에 부산 독립기념관 건립으로 독립의 정신을 담아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사는 '부산 독립운동사연구소'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포상 보류·미발굴 부산독립운동가 관리 조직 구성 필요성을 제기하고 관련 정부기관, 연구소, 학계, 지방행정기관, 교육청과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에 이어서 토론이 이어졌다. 조정희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발제자 2인과 배영숙(부산진구4) 국민의힘 부산시의원, 이병철 부산일보 논설위원, 이은정 국제신문 논설위원,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배 의원은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제공하고, 독립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부산시를 향해 "독립운동기념관을 전국의 독립운동기념관들과 연계해 자료의 보관 및 교류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시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독립운동 기념사업과 유공자 예우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독립유공자 유족 537명에게 위로금과 의료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광복회 부산지부의 운영 및 복지 증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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