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아지트 콘셉트 전시로 인기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대치동 스트레스 프리존에 학생들을 위한 체험용 전시인 학원 앞 예술 놀이터 '방과 후 아지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아트 전시회사 '갤러리 오'와 ESG 업무협약을 맺고 6월부터 정체성, 교우관계 등을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첫 전시인 신다인 작가의 '비밀 많은 아이, 비밀 많을 나이'는 학업으로 겪는 고민이나 교우 관계에서 생기는 말하기 힘든 감정들을 나만의 비밀 아지트에 표현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전시다.
전시 기간 모바일 QR체크 출입 방식에서 자율 출입 방식으로 바꾼 결과 1부스당(전체 5개 부스) 이용자가 40여명에서 80여명으로 급증했다.
2번째 전시로 노현지 작가(서울대 교수)의 '기질 탐험'이 9일부터 열리고 있다.
작가가 만든 각 그림 표지들을 활용해 타고난 자신의 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 정체성을 형성하는 학생들과 아이의 기질을 궁금해 하는 학부모로부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난 4월 시설 이용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86.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라는 질문에 87.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든 시설물을 활용해 색다르고 재밌는 문화예술 전시를 체험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올해로 운영 2년차를 맞은 스트레스 프리존을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는 작은 쉼터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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