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지난 9일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첫 월급 지급
위메프, 며칠 앞당긴 지난달 25일 일괄적으로 정산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싱가포르 이커머스 '큐텐(Qoo10)'의 자회사 티몬이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직원들에게 첫 월급을 지급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9일 전 직원에게 월급을 일괄 지급했다. 원래 매월 10일이 급여 지급일인데, 주말인 점을 감안해 평소보다 하루 일찍 월급을 정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 25일 전 직원들에게 월급을 일괄 지급했다.
애초 월말에 지급하던 월급을 며칠 앞당겨 일찍 정산했다.
'정산 지연 사태'로 통장이 가압류되기 전 직원들의 월급을 우선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몬·위메프 사태는 양사가 지난 7월 입점 판매자(셀러)들에게 판매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티몬은 지난달 22일 무기한 정산 지연을 밝혔고, 24일부터는 전자결제지급대행(PG)업체가 거래를 중단하면서 사실상 소비자들 환불도 막혔다.
업계에서는 6~7월 거래분 대금까지 고려하면 전체 미정산 규모는 1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