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임성근 법률 자문' 박철완 검사 국민감사청구

기사등록 2024/08/12 12:21:44

생존해병 등 총 1007명 서명 참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성근(왼쪽 사진)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달 19일 12시3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외사촌 동생인 박철완 광주고검 검사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이에 12시5분 박철완(오른쪽 사진) 검사는 "연락처 명단만 알려주세요. 새휴대폰 개통 이후 대화는 관련성이 없어 공개 불가라 하시면 됩니다.", "선서거부 관련하여 외압 부분은 사건이 없어 선서하겠다고 하십시오."라고 답변했다고 언론에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2024.07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군인권센터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청문회 법률 조언을 해준 박철완 광주고검 검사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 전 사단장의 행동이 현직 검사의 코치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고(故) 채 상병과 급류에 함께 휩쓸렸다 구조된 생존해병 A씨 등 총 1007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임 전 사단장의 외사촌 동생인 박 검사는 지난달 1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청원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 전 사단장에게 문자메시지로 휴대전화 공개 범위, 선서 여부 등을 조언해 논란이 일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25일 박 검사의 이 같은 행동이 변호사법 위반,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의무·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등 소지가 있다며 국민감사청구 청구인 서명을 시작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 외압 사건의 기소권을 행사할 검찰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감사원에 조속한 감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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