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소기 목표 크게 웃돌며 선전
'총·칼·활' 빛났고 태권도·배드민턴도 금맥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선수단이 8년 만에 올림픽 10강에 재진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파리 올림픽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 한국은 단체 구기 종목 중 여자 핸드볼만이 출전하면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가장 작은 선수단(144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종목을 막론하고 전 세계 스포츠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치는 이전 올림픽만큼 높지 않았다.
대한체육회가 잡은 파리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5개와 종합 순위 15위였다.
역대 가장 아쉬웠던 대회로 꼽히는 2020 도쿄 올림픽(금메달 6개·종합 순위 16위)보다도 힘들 거란 어두운 전망이었다.
이른바 '총(사격)·칼(펜싱)·활(양궁)'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태권도, 옛 효자 종목 중 하나인 배드민턴에서도 금맥을 캤다.
그 결과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합계 32개 메달을 거머쥐고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먼저 금메달 개수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과 함께 역대 최다 기록이다.
메달 합계는 1988 서울 올림픽(33개)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과 함께 역대 최다 기록 2위에 해당한다.
그뿐만 아니라 종합 순위는 8위에 올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10강에 포함됐다.
이번 파리 대회에선 어두웠던 전망을 딛고 올림픽 무대를 흔들어 스포츠 강국 대열에 재합류했다.
특히 암울했던 도쿄 올림픽(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합계 20개, 종합 순위 16위)과 비교했을 때 금메달 개수, 메달 합계, 종합 순위까지 모든 면에서 선전을 이뤘다.
세계를 제패한 금메달리스트는 물론 정상을 다툰 은메달리스트와 포기하지 않은 동메달리스트 그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코리안 올림피언까지 모두 함께 만든 파리 올림픽에서의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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