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3·은9·동10' 종합 8위 한국, 올림픽 10강·스포츠 강국 대열 재진입[파리 2024]

기사등록 2024/08/12 12:54:55 최종수정 2024/08/19 08:55:02

대한체육회 소기 목표 크게 웃돌며 선전

'총·칼·활' 빛났고 태권도·배드민턴도 금맥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대한민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총 32개 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사진은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금메달리스트 모습.사진 중앙은 2024 파리 올림픽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양궁 김우진·임시현. 사진 맨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 양궁 여자 단체 임시현·전훈영·남수현, 양궁 남자 단체 김우진·김제덕·이우석,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오상욱, 사격 여자 권총 25m 양지인, 양궁 여자 개인 임시현, 태권도 여자 57kg급 김유진, 태권도 남자 58kg급 박태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오상욱·구본길·박상원·도경동,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 양궁 남자 개인 김우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 (사진=뉴시스DB·AP) 2024.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선수단이 8년 만에 올림픽 10강에 재진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파리 올림픽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 한국은 단체 구기 종목 중 여자 핸드볼만이 출전하면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가장 작은 선수단(144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종목을 막론하고 전 세계 스포츠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치는 이전 올림픽만큼 높지 않았다.

대한체육회가 잡은 파리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5개와 종합 순위 15위였다.

역대 가장 아쉬웠던 대회로 꼽히는 2020 도쿄 올림픽(금메달 6개·종합 순위 16위)보다도 힘들 거란 어두운 전망이었다.

[서울=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순위 8위를 차지했다.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48년 만에 최소 인원(144명)으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선전했다. 총 메달 개수는 지난 1988 서울 대회 33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딴 대회로 기록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한국은 개회 나흘 만에 금메달 5개를 확보한 다음 매일 낭보를 전했다.

이른바 '총(사격)·칼(펜싱)·활(양궁)'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태권도, 옛 효자 종목 중 하나인 배드민턴에서도 금맥을 캤다.

그 결과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합계 32개 메달을 거머쥐고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먼저 금메달 개수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과 함께 역대 최다 기록이다.

메달 합계는 1988 서울 올림픽(33개)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과 함께 역대 최다 기록 2위에 해당한다.

그뿐만 아니라 종합 순위는 8위에 올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10강에 포함됐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8.01. photocdj@newsis.com
한국은 1980년대 이후 1980 모스크바 올림픽(불참), 2000 시드니 올림픽(12위), 도쿄 올림픽(16위)을 제외하고 꾸준히 10강 안에 들었다.

이번 파리 대회에선 어두웠던 전망을 딛고 올림픽 무대를 흔들어 스포츠 강국 대열에 재합류했다.

특히 암울했던 도쿄 올림픽(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합계 20개, 종합 순위 16위)과 비교했을 때 금메달 개수, 메달 합계, 종합 순위까지 모든 면에서 선전을 이뤘다.

세계를 제패한 금메달리스트는 물론 정상을 다툰 은메달리스트와 포기하지 않은 동메달리스트 그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코리안 올림피언까지 모두 함께 만든 파리 올림픽에서의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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