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쭈열도에 7명 소규모 관광객 3일 일정 관광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단체 관광객이 지난 9일 대만 마쭈열도 3일 관광에 나섰다. 7명의 관광객이 이날 푸젠성 푸저우를 출발해 마쭈섬에 도착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제한을 완화한 이후 단체 관광객이 대만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여행사들이 마쭈에 도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더 많은 대륙 여행객이 마쭈다오와 진먼다오를 방문하기를 환영한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에 최근 밝혔다.
그들은 마쭈상, 친비마을, 마쭈 주류공장과 베이하이 터널 등 관광 명소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은 무역 관광 등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관광 외에도 대만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번 여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푸젠성 주민이 마쭈섬을 방문할 수 있도록 처음 허용한 지난 4월 베이징의 발표에 따라 가능해졌다.
라오취안 중국 문화관광부 부부장은 지난 4월 푸젠성 핑탄현에서 해상 여객 서비스가 복구되면 푸젠성 주민들의 대만으로의 단체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 여행객은 한때 대만 관광에 가장 큰 기여를 했지만 양측의 여행 제한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관광객 방문이 급격히 감소했다.
중국은 2019년 8월 대만해협 관계의 긴장 상태를 이유로 대만으로의 개인 여행을 중단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양측이 단체 여행을 중단했다.
2020년 중단에는 대만의 해안 섬인 마쭈다오, 진먼다오, 중국의 샤먼, 취안저우, 푸저우 간의 직접 무역, 운송 및 우편 연결을 허용하는 정책인 ‘소삼통(小三通)’도 포함됐다.
지난해 초에는 대만 거주자, 중국 본토 배우자와 자녀, 대만에서 공부하는 중국 본토 유학생이 페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만은 관광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2월 중국이 본토 단체 여행사의 대만 방문을 허용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대만 여행객은 개별 관광객 자격으로 중국 본토를 방문할 수 있지만 대만은 안전 문제로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여행 제한에 대한 예외로 제 3국 거주 중국인은 지난해 9월 발표된 정책에 따라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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