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린·루이스에 1-1 비긴 뒤 총투표수에서 승리
획득한 라운드 수에서 밀리며 8강 진출 실패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의 대표 비보이 김홍열(HONGTEN·40·도봉구청)이 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 올랐으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홍열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랑 콩코르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비보이 조별리그 C조 배틀에 나서 3경기 중 2경기를 가져오며 조 3위에 올랐다.
이번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조별 예선 경기는 총 16명의 선수가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을 펼친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4명의 선수가 2번의 라운드로 1대 1 대결을 펼친 뒤, 9명의 심판으로부터 더 많은 표를 얻은 자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2개 라운드 점수가 1-1로 동점이 나오면 두 라운드에서 얻은 총투표수가 더 많은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김홍열은 첫 경기였던 C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레이라우 데미러(Lee)에게 0-2(2-7 3-6)로 패했다.
두 번째 판에선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의 가에탕 알린(Lagaet)을 만났다.
김홍열은 알린에게 1-1(7-2 4-5)로 비겼으나 총투표수를 따진 끝에 11-7로 승리했다.
세 번째 판에선 유력한 메달 후보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에게 1-1(3-6 8-1)로 비겼으나 총투표수(11-7)에서 앞서 승리를 거뒀다.
김홍열은 3번의 경기에서 2승을 거뒀으나, 2승을 모두 1-1 동점 끝에 총투표수까지 따지며 얻은 것이라 승리한 라운드는 2개에 그쳤다.
이에 총 각각 다섯 라운드와 네 라운드를 가져간 데미러와 루이스에 밀려 조 3위에 올라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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