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피살 후 이란의 보복 공격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추가 배치하며 이스라엘 방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9일(현지시각) 미 국방부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통화에서 미군 보호, 이스라엘 방어,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 및 이란 연계 세력의 공격 억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은 전날 탄도미사일 방어 자산과 F-22 스텔스 전투기를 중동 지역에 추가로 파견했는데, 이들의 배치 문제도 양 장관이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확전 완화가 바람직한 조치이지만, 만약 공격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이스라엘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은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석방을 위한 협상 타결의 중요성과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도 강조했다고 한다.

이란은 자국 내에서 하니야가 피살된 이후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예고했다. 이에 확전 우려가 고조되자 미국은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이스라엘 방어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과 갈란트 장관은 지난 5일에도 통화하며 역내 긴장 고조와 이스라엘 방어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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