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한 공직자 죽음으로 내몰아…참담하다"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전현희 최고위원 후보는 9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관련 조사를 담당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살인자"라고 했다.
전 후보는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 "윤 정권이 강직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권익위에서 부패방지업무를 담당해온 강직하고 원칙을 지키는 청렴한 공직자였던 그분이 법과 원칙과 다른 결정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호하기 위해 청렴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이, 한 가정의 배우자이자 아버지의 목숨이 희생됐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를 지키기 위해 권익위를 망가뜨리고 청탁금지법을 무력화시킨 유철환 권익위원장과 정승윤 부패방지부위원장은 고인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청탁금지법 수호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망각하고 대통령 부부에게 억지 면죄부를 발부한 권익위의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에 대해서 반드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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