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코로나19 재유행 선제적 대응키로
"확산세 심상찮아…지역사회 위기 대응"
질병관리청은 이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이달 첫째주 기준으로 861명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첫째 주(91명) 기준으로 최근 5주간 약 9.5배 증가한 수치다.
의협은 "표본 감시 결과인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행 추세를 고려해 볼 때 8월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의 감염병도 확산 추세다.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렵고,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의협은 긴급하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소집해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감염위기 대응 방안을 전략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아무런 지침이나 안내도 없다"면서 "정부는 대응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고 또 그럴 능력조차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코로나19 대응에 손 놓고 있는 정부와 별개로 자체 대응책을 강구키로 하고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를 즉각 발족해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유념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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