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조짐…자가진단키트 품귀 우려, 가격 4배↑

기사등록 2024/08/10 08:01:00

다나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거래액 2년 만에 최고치

8월 1주차 자가진단키트의 거래액 2385% 증가

자가진단키트 평균 가격 734원에서 3000원대로 껑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되어 있다.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28일~8월3일(31주) 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5850개로 전주인 30주차(2223개) 대비 2.6배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영미 청장 주재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2024.08.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온라인을 통한 자가진단키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 집계에 따르면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의 거래액이 전 주 대비 238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하루 3만 명 이상 발생하던 지난 2022년 7월 4주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수요가 몰리면서 판매가격도 급등했다. 코로나19 키트 1개당 평균 가격이 7월 넷째 주 734원에서 일주일 만에 2056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8일에는 3000원 대로 올랐다.

다나와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시화된 8월 초를 기점으로 거래가 급증했다”며 “키트의 품귀 현상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대량 구매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키트와 함께 마스크의 거래액도 늘었다. 8월 1주 마스크의 거래액은 전 주 대비 34% 증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초기인 만큼 키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8월 둘째 주 키트의 거래액은 전 주보다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품귀를 이유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가격비교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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