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프렌즈 "PB상품 1100만개 판매"…반려묘 시장 '쑥쑥'

기사등록 2024/08/09 15:09:33

펫프렌즈 PB, 총 매출액의 23% 이상

최근 5년 반려묘 PB 상품 264% 성장

[서울=뉴시스] 펫프렌즈 PB상품 누적 판매량 1100만개 돌파 이미지. 2024.08.09. (사진=펫프렌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반려동물 1등 쇼핑몰 펫프렌즈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누적 판매량이 1100만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펫프렌즈는 '호랑이', 'ㅁㅊ모래', '우다다맨숀', '베스트프라이스' 등 70여종에 달하는 PB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을 넘은 펫프렌즈 매출액 가운데 PB 상품이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PB의 경우 이익율이 다른 제품 대비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커머스 분야에서 안정적 수익 확보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꼽힌다.

펫프렌즈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 고관여 MZ(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타사에는 없는 반려동물 데이터가 PB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펫프렌즈는 100만 반려동물 고객 정보와 8억건의 고객 행동 데이터, 37만건의 상품 속성 데이터, 1700만건의 구매 데이터를 종합한 펫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합리적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카테고리별로는 반려묘를 위한 PB 상품의 폭발적인 성장이 눈에 띈다. 반려견 대상 PB 상품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평균 119%의 성장율을 보인 반면, 반려묘 PB 상품은 264%나 성장하며 2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시장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2024 국내 반려동물 시장 현황 및 주요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펫푸드 시장은 반려견이 전년 대비 1.9% 성장한 반면, 반려묘는 8%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체수도 반려견은 0.1% 증가한 반면, 반려묘는 3% 늘었다.

펫프렌즈 PB 상품 중에서는 호랑이와 ㅁㅊ모래가 성장을 견인했다. 단일 품목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총 43만개가 팔린 호랑이 모래다. ㅁㅊ모래 판매량은 13만개를 기록했다.

호랑이는 2019년 펫프렌즈가 고양이 집사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선보인 반려묘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다. 반려묘 배변 용품인 호랑이 모래를 비롯해 간식과 영양제, 장난감 등을 판매하고 있다. ㅁㅊ모래는 펫프렌즈가 고양이에게 더 좋은 배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김명철 수의사와 함께 연구 개발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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