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결혼·출산 행복한 일이 될 수 있게 할 것"
[양양=뉴시스]정유선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미혼남녀 만남 템플스테이 현장을 찾아 "청춘남녀가 마음 놓고 결혼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9일 오후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 낙산사' 현장을 찾아 이같이 축사를 전했다.
'나는 절로'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미혼남녀가 1박2일간 대화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알아가며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한다.
5기인 이번 낙산사 템플스테이엔 30대 미혼남녀 20명이 남녀 각각 7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참여했다.
이날 낙산사를 찾은 주 부위원장은 높은 경쟁률을 언급하며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는 기쁜 마음과, 우리가 정말 잘해야 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반려자를 만나는 것은 지극히 개인의 영역이지만 그 선택에 있어서 다양한 현실의 장애물들을 걷어주고, 디딤돌을 놓아주는 역할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지금 기대와 설렘으로 행복하듯 결혼도 출산도 그런 설렘과 기대로 행복한 일이 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주 부위원장은 "여러분의 만남과 인연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는 여건을 마련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며 "나는 절로에서의 만남이 인연이 되고 인연이 연인이 되는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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