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암사 연결 8호선 연장선 10일 개통
구리시·다산신도시 신고가 속속…"매물 부족"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경기 남양주에서 서울 잠실까지 27분이면 가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개통하는 가운데 서울로 향하는 축선에 자리한 경기 구리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역철도 별내선은 오는 10일 새벽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총연장 12.9㎞인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환승)부터 시작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경의중앙 환승),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기·종점인 암사역까지 연결된다.
과거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버스로 55분(자동차 45분)이 걸렸다면, 별내선은 27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그동안 경의중앙선만 지나던 구리시와 다산신도시는 별내선 개통으로 서울 강남까지 접근성이 좋아지며 역세권 주변 아파트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구리역 인근 수택금호어울림 전용 84㎡(8층)는 지난달 26일 6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아파트 전용 68㎡(14층)도 5억99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구리역 바로 옆에 자리한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 전용 59㎡(21층)는 지난달 3일 8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다산신도시에 자리한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104㎡(36층)도 불과 일주일 사이 4000만원이 오른 12억5000만원에 지난달 13일 거래됐다.
구리시 한 공인중개중개업소 관계자는 "교통 호재가 꾸준히 반영돼 오히려 지금 호가는 이전보다 주춤한 상태"라며 "투자 문의는 계속 들어오지만 매물이 잘 나오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교통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으로 주택 수요가 넘어가는 추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8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상승해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도 지역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지만 0.11% 상승해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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