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의 노르웨이 외교관 축출에 강력 항의

기사등록 2024/08/09 09:09:07 최종수정 2024/08/09 09:20:53

"국제법 위반, 외교관례와 '팔'과의 모든 협약 파기행동"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유럽 등 전세계에 항의 촉구

이유는 5월 노르웨이의 팔레스타인 국가 공식인정 때문

[서울=뉴시스]노르웨이는 올해 2월19일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수개월째 동결된 세금 기금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스펜 바스 이이드 노르웨이 외무장관이 이를 발표하는 장면. 노르웨이는 5월엔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X> 2024.08.0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내 노르웨이 외교관들 8명의 자격을 박탈한 데 대해서 8일(현지시간) 강력한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후세인 알-셰이크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 사무총장은 자신의 X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 이스라엘의 결정은 매우 위험한 짓이며, 앞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일으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특히 유럽의 모든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이 번 결정을 비난해야 하며 국제법과 국제관행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력적인 위반 행위를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의회(Palestinian National Council )도 이번 결정이 국제법 위반이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합의했던 모든 결정을 무시하고 원점으로 돌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모든 국가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함으로써 이스라엘이 진행하고 있는 인종청소와 대량 학살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외무부도 성명을 발표, 이스라엘의 결정은 다른 모든 나라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과 노르웨이의 평등하고 공정한 상호관계에 찬사를 보내고  노르웨이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하고 외교관을 파견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외교부장관은 8일 이스라엘 주재 노르웨이 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에 대해 팔레스타인 당국과의 관계를 이유로 외교관 지위를 박탈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1주일 뒤에 이것이 효력을 발휘한 이후에는 새로 자격을 회복하거나 경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노르웨이 정부가 5월에 팔레스타인을 독립된 국가로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진 이스라엘의 대응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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