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ESG 경영도 잘하네…2년 연속 상위 35%

기사등록 2024/08/08 17:54:54 최종수정 2024/08/08 19:26:52

프랑스 에코바디스 평가서 '브론즈' 메달 획득

4개 분야 중 '윤리 경영' '노동권·인권 중시' 고득점

2022년부터 'UNGC' 가입·'지속 가능 보고서' 발표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글로벌 지속 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가 최근 진행한 평가에서 '브론즈' 메달을 거머쥐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획득이다.

앞서 2007년 프랑스에서 창립 에코바디스는 약 180개국의 13만여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다.

국제 지속 가능 표준을 기반으로 ▲윤리 경영 ▲노동·인권 중시 ▲환경 ▲지속 가능한 조달 등 4개 분야에 걸쳐 ESG 경영 성과를 짚어본다.

등급은 '상위 35%'인 브론즈부터 '실버'(상위 15%) '골드'(상위 5%), '플래티넘'(상위 1%) 순으로 높아진다.

여기어때는 2022년부터 '국제연합 글로벌 콤팩트'(UNGC)에 가입하고, '지속 가능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ESG 경영을 중시해 왔다.

이번 평가에선 윤리 경영과 노동권·인권 중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먼저, 윤리 경영을 위해 관련 강령을 회사 전체가 공유하고, 모든 임직원에게 서약서를 받아 비전에 동참하도록 했다.

징계 절차 등 시스템도 마련해 정책 위반, 정보 보안 위반, 부정 행위 등을 방지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이어 노동·인권을 중시하기 위해 최근 '10대 원칙'을 담은 '인권 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임직원들이 최적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하고, 재택·유연 근무제를 운용한다.

건강한 사내 문화 조성을 위해 커리어 개발,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등을 교육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여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여행지를 청소하는 플로깅 프로젝트 '쓰봉 크럽'을 통해 국내 여행지 보존에 힘써왔다.

여행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여행지를 만들기 위해 여러 지자체와 '기획전'을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여기어때는 비전을 제시해 성장을 이뤄가는 데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여기어때는 올해 상반기에 거래액 911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35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와 29% 증가했다.

누적 신규 다운로드와 6월 활성화 기기 수 등 사용성 지표(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 종합 여행 플랫폼 기준) 실적도 1위를 기록했다.

정명훈 대표이사는 "당사는 국내 여행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답게 업계 내 ESG 경영 문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다양한 경영 활동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