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서귀포 해양경찰이 자체 제작한 장비 '구조 슬라이드(Rescue slide)'가 실제 구조 현장에 동원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인명구조 시 안전 확보와 실용적인 구조 활동을 위해 구조 슬라이드를 자체 제작, 최일선 경비함정 소형정에 보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구조 슬라이드는 기존 구조 장비 '슬립웨이'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반사판이 부착돼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고 전 측면에 라이프라인이 구성됐다.
해경은 구조 슬라이드 보급을 통해 갯바위·암초 등 구조 취약 장소에서 효율적인 인명구조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구조자 인양 시 2차 부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충분한 부력으로 해상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림 서귀포해경서장은 "발전된 해양 구조능력 배양을 위해 서귀포시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 소형정 도입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연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해양 레저객의 안전과 국민 만족을 위해 연안사고 대비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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