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호주 정부가 무기의 공동 생산과 개발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미국의 소리(VOA)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지난 6일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에서 열린 양국 외무·국방장관 회담(2+2)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호주는 러시아에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장기화로 부족한 무기의 공급 체제를 구축하고 인도 태평양에서 무기 공급력을 확충, 대중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 무기 공동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양국은 록히드마틴의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을 2025년 안에 호주에서 생산을 개시하고 미국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GMLRS을 발사 가능한 정밀타격 미사일(PrSMs)을 공동 개발하고 제조하기 위한 사업소를 2025년 초에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은 호주에서 미군 순환 배치와 장기적 활동거점 확보 등 병력 태세 확대에도 합의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대응은 앞으로 수십년간에 걸쳐 필요한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며 지역 전체의 평화, 안정, 억지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스 국방장관은 "GMLRS와 PrSMs를 공동 생산하는 노력이 우리의 방위산업 기반을 훨씬 더 밀접하게 일하도록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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