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공동 13위…선두와 7타 차
고진영 공동 26위·김효주 공동 40위로 주춤
박세리 "장갑을 벗기 전까지 모른다"
7일(현지시각) 프랑스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양희영(35·키움증권)은 공동 13위에 올랐다.
고진영(29·솔레어)은 공동 26위, 김효주(29·롯데)는 공동 40위에 오르며 중하위권으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양희영은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는 7타 차다.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던 양희영은 후반 들어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한다면 충분히 메달 희망이 있다.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 랭킹 1위를 달렸던 고진영은 2020 도쿄 대회 때의 설움을 딛고 금메달을 수확을 다짐했지만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고진영은 1번홀(파4)부터 티샷을 물에 빠뜨려 벌타를 받고 출발, 결국 보기를 범했다. 후반 들어 샷 감각이 살아났지만,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12위 김효주는 버디 3개, 보기 3개와 함께 더블 보기 2개를 기록, 4오버파 78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첫날 기대보다 다소 부진했던 여자 골프 선수들은 2라운드에선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1라운드에서 셀린 부티에가 7언더파 65타로 압도적인 선두에 올랐지만, 그 외의 선두권과의 차이는 크지 않아 한국 선수들은 충분히 순위를 뒤집고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다.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4언더파 68타로 부티에의 뒤를 이었다. 공동 3위 그룹(2언더파 70타)인 가비 로페스(멕시코),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 릴리아 부(미국) 등과는 2타 차로 메달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박세리 KBS 해설위원은 중계 방송에서 "장갑을 벗기 전까지 모른다"며 "남자 대회에서도 우승자가 확정되다시피 했는데, 역전패했다.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는데, 여자 대회도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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